사회

단독 '연쇄 방화범' 살인미수 적용 가닥..."신상공개도 검토"

2026.10.26 오후 06:02
[앵커]
'역삼동 연쇄 방화' 피의자에게 경찰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범행의 충격성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는 절차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양손 가득 노란 액체가 담긴 통을 들고 특허법인 사무실 앞을 서성이던 남성이 직원과 마주칩니다.

잠시 대화가 이어지는가 싶더니 직원이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바닥에 인화성 물질을 쏟아붓습니다.

망설임 없이 불을 붙인 뒤에는 치솟는 불길을 뒤로 한 채 건물 밖으로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역삼동 연쇄 방화범' A 씨의 첫 범행을 포착한 CCTV 영상입니다.

사건 발생 직후 일찌감치 영상을 입수한 경찰은 A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공소청에 송치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범행 전 특정인이 어딨는지 찾았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만큼, 당장 혐의를 적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다만 A 씨가 구속 전후로 계속해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게 변수입니다.

프로파일러 조사 등을 통해 진술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지만, 결과 회신까지는 최대 2주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A 씨를 송치해야 하는 경찰로서는 피의자가 입을 열기만을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이에 따라 A 씨가 지목한 이들뿐 아니라 해당 층에 있던 다른 피해자들까지 조사해 혐의를 다지기로 했습니다.

실제 경찰은 치료 중인 일부 피해자들과도 계속 일정을 조율하며 매일같이 광범위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A 씨를 신상공개위원회에 회부할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백지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