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47일 만의 투표지 현장 검증...'촬영 금지' 항의에 지연

2026.10.28 오전 11:34
특검 현장 검증, 애초 공지한 오전 9시보다 지연
입장에 긴 시간 소요…'유사 비표'로 퇴정 당하기도
현장 검증 촬영 금지 방침에 일부 참관인들 '항의'
[앵커]
선관위 특별검사팀이 오늘(28일)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247만여 장의 투표지 현장 검증에 나섰습니다.

147일 만의 첫 공개 검증인 만큼 수사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입니다.

[앵커]
지금은 현장 검증이 시작됐나요?

[기자]
애초 9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아직 본격적인 현장 검증은 시작되지 못했습니다.

7백 명에 달하는 검증단 입장이 지연되면서 일정 시작도 늦어졌는데요.

유사 비표를 만들어 온 사람이 입장을 시도해 퇴거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현장 검증에 사진과 영상 촬영을 금지한 특검 측에 일부 참관인들이 항의하면서 일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태한 특별검사는 오늘 검증 절차 등을 설명하며 입장을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이태한 / 선관위 특별검사 : 이번 검증과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통해 현행 선거 관리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선거 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오늘 검증에는 특검팀 110여 명, 선관위 인력 500여 명이 투입됐고, 여야 국회의원을 포함한 참관단과 언론인이 현장에 입회했습니다.

[앵커]
오늘 현장 검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팀은 이번 현장검증에서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에 대한 공개 검증을 실시합니다.

6·3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 147일 만에 투표함이 열리게 되는 건데요.

저희 YTN 취재기자가 전해온 현장 모습에 따르면 경기장 안에는 모두 40여 개의 테이블이 마련돼 있습니다.

선관위 직원 등 검증 지원인력이 이 테이블에 앉아 투표지 수량과 위조 여부 등 무결성을 검증하게 됩니다.

만약 문제가 있는 투표지가 발견되면, 정밀 감정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이번 임의 검증은 특검 수사의 일환이지 재검표가 아니기 때문에, 당선인 결정이나 득표수에는 어떠한 영향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오늘 현장 검증을 앞두고, 어제는 특검팀이 압수수색을 벌었죠?

[기자]
네, 특검팀은 어제 오전부터 6시간가량 이곳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투표지가 보관된 장소에 대한 CCTV 녹화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인데, 이 부분에 대한 검증은 오늘 특검팀 사무실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중앙선관위원장이었던 노태악 전 대법관을 포함한 선관위 관계자들이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이번 첫 현장검증 결과가 투표용지 부족사태 수사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만큼, 오늘 검증이 앞으로 수사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구본은
영상편집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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