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떠나면서 '전원일기'에서 무려 22년 동안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혜자 씨와의 각별한 인연도 다시금 먹먹함을 안기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전원일기 종영 후 21년 만에 방송에서 재회해 나눴던 애틋한 대화가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함께 보시죠.
최불암 씨와 김혜자 씨는 지난 1980년부터 2002년까지 22년간 방송된 최장수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네 부부로 출연하며 이 시대의 부모상을 그려냈죠.
또 '그대 그리고 나 ' 등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다른 드라마들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지난 2023년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종영 후 21년 만에 최불암 씨와 재회했던 김혜자 씨는, 당시 고인을 떠올리며 "최불암 씨가 남편이었고, 모든 게 좋았다"고 고백해 뭉클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또 만남을 기다리면서 "참 설레었고, 옛 친구를 만나는 것 같아 눈물이 날 뻔했다"며, "'전원일기' 이전 연극 무대에 설 때부터 함께해 온 진짜 오래된 친구"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도 두 사람은 재회 직후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며 서로의 연기 인생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최불암 씨 같은 배우가 나이 들어 연기를 쉬는 게 안타깝다"며 오랜 벗의 새로운 연기를 누구보다 보고 싶어 했던 김혜자 씨.
새로운 작품 속 모습을 더는 볼 수 없지만, 고인이 평생에 걸쳐 남긴 묵직한 울림과 따뜻한 연기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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