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사과에도 아주대 전문의 일부가 사직 의사를 굽히지 않는 등 경찰의 소아응급실 압수수색에 대한 반발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응급실 압수수색 제한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을, 정부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아응급실을 지켜야 할 의료진들이 병원이 아닌 기자회견장에 모였습니다.
영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아주대 소아응급의료센터를 압수수색 한 걸 규탄하기 위해섭니다.
앞서 경찰 고위 간부들이 아주대 병원을 찾아가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주대 전문의 7명이 사직 의사를 밝히며, '응급 의료 공백' 위기감까지 더해졌습니다.
[이지숙 / 아주대 소아응급의료센터장 : 각각 개인의 사정은 모두가 다릅니다. 저는 어제 병원장께 사표를 제출한 바 있고, 거기엔 저의 많은 고민과 고충이 있었음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경찰이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며 응급실에 들이닥치면 의사와 환자 모두 위축돼 진료 차질로 이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CCTV와 전산 기록, 자발적 자료 제출을 통해 진료 과정을 투명하게 밝혀낼 수 있단 겁니다.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소아응급의료 지원자가 더욱 줄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의료계는 보건복지부와 경찰이 마련 중인 필수의료 수사 가이드라인에, 과도한 현장조사 관행을 개선할 대책이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도균 / 소아응급의료센터협의회장 :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생명이 위급한 필수 의료 현장에 대한 압수수색은 원칙적으로 제한돼야 합니다. 불가피한 경우 사전 협의와….]
사의를 표명한 아주대 의료진은 아직은 정상 진료 중이지만, 정부와 경찰의 추가 대응 여부에 따라 또다시 변곡점을 맞을 전망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영상기자;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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