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11월 2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오중석 의원 /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천만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입법기관 서울특별시의회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특별 시민생활 시간입니다. 오늘은 오중석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오중석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이하 오중석) : 예,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네, 저희 청취자분들과 시민분들께 의원님 소개와 함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오중석 : 네, 반갑습니다.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오중석 시의원입니다. 동대문구 제2선거구가 제 지역구입니다. 회기동, 휘경1·2동, 이문1·2동이고요. 서울의 재개발과 재건축, 그리고 주거 관련된 일을 담당하는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4대째 지금 동대문구에서 나고 자라고 있습니다. 경희대 법학부를 나와서 공인노무사로 약 19년을 일했고요. 17대, 18대, 19대 국회에서 보좌진과 동대문구의원, 그리고 10대 서울시의원을 거쳐서 4년 만에 다시 시의원으로, 시의회로 돌아왔습니다. 특별 시민생활 12대 서울시의회에서 또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어서 오십시오. 지금 인사말 중에 제가 궁금한 것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일단 삼행시 갔다가 와서 여쭤보겠습니다. 특별 시민생활 12대 서울시의회의 각오와 다짐을 담아서 우리 의원들께서 삼행시로 또 시작을 해 주시거든요. 제가 운 띄워드리겠습니다.
◇ 오중석 : 오. 오늘도 걷는다. 중. 중요한 일이 벌어지는 그 현장을 향해 걷는다. 석. 석양이 모습을 감출 때까지 오늘도 멈추지 않고 걷는다.
◆ 박귀빈 : 석양이 모습을 감출 때까지, 굉장히 시적이면서 낭만적인 이행시가 나왔습니다. 오늘도 걷는다, 오중석 의원 오늘 함께하겠습니다. 앞서 소개를 해 주실 때 동대문에서 4대째, 그리고 의원님도 나고 자라셨고 학교까지 또 근처에서 나오셨네요. 대학교까지.
◇ 오중석 : 네.
◆ 박귀빈 : 지역구 동대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시겠습니다. 어떠세요?
◇ 오중석 : 동대문구에서 아버지가 공무원 생활 하셨고요. 할아버지가 또 고대 출신이시고. 또 증조할아버지가 당시에 동대문구청장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여기서 정치를 시작할 줄 몰랐는데요. 경희대 법대가 있는 제 지역구에서 또 의원을 하면서도 학생들도 가르쳤습니다. 로스쿨 등에서 학생들도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모든 추억과 애정이 있는 곳에서 또 정치를 하고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 박귀빈 : 동대문 지역은 그냥 눈 감고도 막 어딘지 다 아시겠네요. 국회 보좌진과 구의원을 거쳐서 서울시의회에서 활동을 하셨는데. 서울시의회는 4년 만에 다시 컴백하신 겁니다. 소회가 어떠세요?
◇ 오중석 : 아, 낙선의 시간이 어떻게 보면 저한테는 가장 값진 배움의 시간이었는데요. 공인노무사로 현장 상담도 했고요. 또 잡코리아라는 그 민간 기업 상무로 일하면서 청년 일자리 문제를 민간의 영역에서 또 고민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요.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정책전문위원으로 또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기도 했습니다. 또 아까 말씀드렸듯이 경희대나 이제 동국대에서도 강의를 했고요. 또 청년 일자리를 정말 책상이 아니라 채용 현장에서 배운 셈이죠. 그래서 그때 쌓인 현장의 목소리가 지금 의정활동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청년 시절에 한 10년 가까이 보좌진을 하고 또 구의원, 시의원까지 하면서 배운 게 하나입니다. 정말 보는 모든 걸 볼 줄 알아야 한다. 주택만 보면 교통이 막히고, 교통만 보면 또 사람이 빠지거든요. 그래서 그 눈은 멀리서 안 생깁니다. 우리 지역구를 제대로 챙겨야 서울이 보이고, 또 서울이 보여야 또 대한민국이 보이고요.
◇ 오중석 : 그래서 이번 임기는 처음 의원 됐을 때 초심, 또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많은 동대문구의 주거 환경과 생활 인프라 문제부터 지금 챙기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마음가짐이 확실히 오랜만에 오신 만큼 예전 의정활동 하실 때랑 좀 남다르신 것 같아요.
◇ 오중석 : 맞습니다.
◆ 박귀빈 : 네. 지난 의정 경험 바탕으로 이번 임기에서 꼭 해결하고 싶은 과제도 그래서 더 확실하실 것 같아요. 공약 1호라면 뭐가 있을까요?
◇ 오중석 : 1호라고 하면 지금 신이문역 증개축 사업인데요. 이문동, 휘경동 같은 경우가 뉴타운으로 지금 아파트가 한 1만 세대 가까이 들어왔습니다. 근데 아직도 역은 옛날 그대로 있다 보니까 아침마다 출퇴근길에 굉장히 병목 현상이 있습니다. 수년 전에 안규백 국회의원이 277억 원의 예산을 확보를 했는데 이제서야 일정이 잡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7월에 도시계획 변경과 건축 인허가를 마치고 9월에 착공을 해서 오는 2032년 9월 준공이 목표인데요. 그래서 그 사이에 숨통을 틔우는 일이 같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1호선 외대앞역의 북부 출입구 같은 경우는 올해 수요 조사를 하고, 구청과 철도공단, 구청과 조합이 협약을 맺어서 내년에 설계가 들어간 뒤 2028년에 공사가 들어가는 걸로 추진 중이고요. 이게 정말 국회의원, 구청, 조합, 시의회가 제 역할을 나눠가면서 하는 일이에요.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팀으로 하는 거죠. 그래서 그 외에도 연탄공장 부지에 복합 문화 체육시설 그런 추진 같은, 뉴타운 생활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완성해야 하는 과제들이 계속 남아 있습니다.
◆ 박귀빈 : 1호 공약이 만만치가 않네요.
◇ 오중석 : 정말 중요한 과제들입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의정활동 시작하신 지 100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지난 100일 어떻게 보내셨어요?
◇ 오중석 : 너무 소중한 시간이다 보니까 좀 빨리 달려온 것 같습니다. 제가 또 이 조례를 이번에 그동안에 가장 많이 냈더라고요, 시의원들 중에.
◆ 박귀빈 :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 지금 조례 10건이라고 써 있거든요. 이게 무슨 일입니까? 100일 만에 이게 가능한가요?
◇ 오중석 : 그동안 고민했던 것들을 하다 보니까 좀 빨리, 많이 내게 됐고요. 이거를 세 갈래로 말씀을 드리자면 첫째는 재개발 정비 현장의 빈틈을 채우는 조례가 2건이 있습니다. 재개발하면서 베어내야 했던 오래된 보호수 같은 거 있잖아요? 노거수 이런 걸 다른 곳에 옮겨 심을 수 있는 비용 지원 근거를 마련했고요. 공사하다 멈춰서 몇 년째 흉물로 서 있는 건물이나, 동네마다 하나씩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건물은 전문가 점검을 받고 새 주인이 공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서울시가 돕도록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뒤에서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제보를 받고 좀 깜짝 놀랄 만한 사연이 있거든요.
◆ 박귀빈 : 그렇군요.
◇ 오중석 : 그리고 둘째는 제 전공인 노동·인권 분야 이제 조례 5건인데요.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민간 위탁업체 노사 갈등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져서, 갈등이 커지기 전에 조기에 조정하는 기구를 좀 만들었고요. 또 그게 올해 말부터 서울시가 관내 영세 사업장의 노동 감독을 맡게 되는데, 그때 사업주나 노동자 모두 전문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또 직장 내 괴롭힘이나 아니면 성희롱·성폭력 문제, 그 문제는 그동안 피해자 보호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요. 가해자 재교육까지 의무화해서 재발을 막는 쪽으로 좀 보완을 했습니다. 그래서 19년 노무사를 하면서 일터에서 다치지 않고서도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혼자 끙끙 앓는 분들이 너무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의회에 들어와서 제일 먼저 손댄 이유고요. 마지막 세 번째는 좀 체감되는 생활 안전 조례가 3건 있는데요. 우리가 자동심장충격기라고, AED 아시죠?
◆ 박귀빈 : 네.
◇ 오중석 : 요즘 아파트가 20층, 30층 가니까 이게 AED가 보통 1층 관리사무소에 한 대 있는데 그게 골든타임 4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20층에서 누가 쓰러지면 1층까지 거기까지 가서 올라오는 골든타임 4분이 지나버립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승강기 안이나 인근에 두도록 해서 지원하는 조례라든지, 또 전통시장 같은 경우는 통행로를 표시한 고객선이라고 있습니다. 그걸 도입해서 안전사고를 좀 줄이려고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철거하는 곳의 길고양이 보호 조례 같은 것들도 또 이렇게 여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지금 말씀하신 조례 10건은 의정활동 시작 후 100일 조금 넘는 시간에 하신 겁니다. 그리고 의원님이 말씀하실 때 저희가 YTN라디오 유튜브 채널로 이 방송을 시청하시는 분들이라면 의원님이 의정활동 하는 모습, 현장에서 점검하는 모습 저희가 사진으로 띄워놨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도 그런 활동들 속에서 지금 설명하신 조례가 나온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재개발 정비 현장의 빈틈을 메우는 조례 2건, 그리고 노동·인권 분야 조례 5건, 생활 안전 조례 3건 이렇게 해서 총 10건의 조례를 추진하셨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요즘에 청년들을 위한 어떤 정책이나 이런 것들을 의원들께서도 많이 고민을 하시고 지자체에서도 많이 고민을 하셨더라고요. 마찬가지로 우리 의원님도 청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 게 있네요. 청년들이 공부만 하고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고 일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청년 도시를 만들어야 된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어떤 말씀이실까요?
◇ 오중석 : 제 지역구는 이제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또 삼육보건대까지 대학이 밀집된 동부권 대학가인데요. 근데 졸업만 하고 나면 청년들이 머물 이유를 못 찾고 떠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청년 창업과 일자리 기반인데요. 사실 제가 10대 초선 때 처음 발의한 조례가 서울시 청년 창업 지원 조례 제정 조례였습니다. 그때는 청년을 취업만 시키면 되는 게 아니라 창업을 할 판을 깔아줘야 한다라고 했는데, 지금 그 판 위에서 서울의 청년 스타트업들이 많이 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임기에는 여기에 사람을 더 얹어 가지고 서울의 AI 관련 대학원이 한 10곳 가까이 되는데 석사에서 박사로 가는 그런 길이 비어 있다 보니까 가칭 ‘서울 AI 펠로우십’ 이런 걸 제안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청년 정책을 제대로 전달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난 8월에 제가 서울시 청년시설협회 창립기념식을 주관을 했는데요. 다른 청년 의원들과 함께 청년 시설 조례 제정도 추진을 했습니다. 그래서 청년센터가 프로그램만 돌리는 곳이 아니라 청년들 목소리를 정책에 제때 담아내는 구심점이 되려면 거기서 일하는 청년 지원 매니저들의 처우부터 좀 안정이 돼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청년들이 정착하기 위해서 아주 가장 쉽게 핵심적으로 뭐가 가장 필요한가요?
◇ 오중석 : 제가 퀴즈를 내볼까요?
◆ 박귀빈 : 네.
◇ 오중석 : 예를 들어서 똑같은 100억짜리 일감을 줬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신규 채용이 몇 배 차이 날까요?
◆ 박귀빈 : 똑같은 일감을 줬는데?
◇ 오중석 : 100억. 그러면 1번 2배, 2번 5배, 3번 10배 이상.
◆ 박귀빈 : 퀴즈를 내신 거 보니까 10배 이상의
◇ 오중석 : 예, 맞습니다. 3번.
◆ 박귀빈 : 아, 정말 그렇습니까?
◇ 오중석 : 제가 현장에서 본 바로는 대기업에 100억 원의 일감을 줘도 새로 뽑는 사람이 한 명도 안 생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 박귀빈 : 왜 그렇죠?
◇ 오중석 : 아무래도 시스템이 다 갖춰져 있다 보니까요.
◆ 박귀빈 : 거기는 그러니까 더 이상의 인력을 채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거라
◇ 오중석 : 그렇죠. 반면에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매출 100억이 생기면 적어도 한 10명, 많게는 30명을 새로 뽑습니다. 그래서 정부 연구개발 사업만 해도 5억 원당 청년 1명을 의무 고용으로 채용하게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같은 세금이면 사람을 뽑는 쪽으로 가야죠. 그런데 또 아무 중소기업이나 키우자는 건 아니고요.
◆ 박귀빈 : 그러니까 일단은 청년이 정착하고 머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력 채용,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기업이 많아져야 되고. 그런 기업들은 중소기업들이 더 많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 오중석 : 맞습니다. 근데 그래도 아무 중소기업을 키우면 안 되고, 조달청의 혁신제품이라든지 서울시 테스트베드라든지 신기술 인증처럼 여러 기관에서 이미 검증을 통과한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까지 골고루 기회가 가야만 합니다. 그래서 대기업이 중소기업 시장까지 들어오는 거는 저는 고용 시장을 좀 악화시키는 행위라고 보고 대기업이 해야 할 몫이 있고 또 중소기업이 함께할 몫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근데 참 그것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 오중석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최근에 청년 주거 문제 관련해서도 ‘결혼 패널티’를 줄여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건 또 어떤 뜻이 담긴 말인가요?
◇ 오중석 : 청년안심주택 같은 공급 자체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근데 이제 현장에서 실제로 듣는 어려움은 공급량보다 제도의 틈에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결혼하면 부부 소득이 합쳐져서 오히려 정책 대출 대상에서 그냥 빠지는
◆ 박귀빈 : 지원받을 수 있는 자격 요건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죠.
◇ 오중석 : 그 ‘결혼 페널티’라고 하는데 그게 오히려 대표적이고요. 그러니까 청년일 때 지원받다가 결혼하는 순간 빠져버리는 이런 역설적인 거고요. 저는 이분들을 ‘낀 세대’라고 불러요. 청년 지원에서는 나이로 밀리고, 또 신혼 지원에서는 소득으로 밀리고, 그렇다고 어르신 복지는 아직 먼 얘기고. 그러다 보니까 아이 키우고 부모님 모시느라 정작 자기 집 마련은 또 뒤로 미룬 한 30대·40대가 딱 여기 끼어 있습니다. 그래서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시민들이 중산층으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바로 딱 이 구간인데 여기가 끊겨 있어요. 그래서 소득 기준을 결혼 전후로 끊지 말고 좀 이어주는 방식. 그리고 재건축 단지에 입주하는 이 세대를 위한 지원을 우리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제도 개선을 어떻게 하면 될까요?
◇ 오중석 : 저희는 이제 또 청년안심주택 민간 임대형 사업장 같은 경우는 재무 건전성 문제가 생겨요. 그래서 고금리에 공사비까지 오르면서 보증금을 또 못 돌려받는 사고가 있어요. 그래서 우리 청년들이나 신혼부부가 처음부터 이런 위험에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공급 못지않게 입주 이후의 안전망을 촘촘히 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우리 의원님 상임위가 어떻게 되시죠?
◇ 오중석 : 저는 주택공간위원회입니다. 그래서 재개발, 재건축이나 주거나
◆ 박귀빈 : 지금 청년 주거 문제도 그렇게 접근을 하시는 거군요. 최근에 전세보다 월세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주거비 부담 때문이겠죠?
◇ 오중석 : 맞습니다. 전세에서 월세로 흐름이 바뀌면서 청년들의 월 고정 지출이 커진 건 현장에서도 굉장히 체감되는 변화고요. 앞서 말씀드린 그 결혼 페널티와 같은 맥락인데 소득·자산 기준이 지금의 주거비 부담을 못 따라가면 그만큼 사각지대가 생기거든요. 그리고 대학가 청년들은 계약서 앞에서 혼자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우리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와 공인중개사 단체가 지금 전세 사기 예방 협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급 정책과 월세 부담을 낮추는 지원, 그리고 계약 단계에서의 안전망, 이 세 가지가 같이 작용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도 관련된 조례를 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한.
◆ 박귀빈 : 그러니까요.
◇ 오중석 : 예. 맞습니다.
◆ 박귀빈 : 이번에는 지역구 이야기를 여쭤보겠습니다. 지역구 SOS 질문을 저희가 따로 이렇게 만들었는데. 사실 지역구 앞서 이제 동대문 쪽. 이문동·휘경동 일대를 4대에 걸쳐 계속 거기에 계시는 지금 거기에 한 1만 가구 규모의 신규 주택 들어선다고 합니다. 굉장히 지역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겠는데요?
◇ 오중석 : 그렇죠. 웬만한 지방 소도시 하나가 몇 년 사이에 이사 온 셈입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그러면 인구가 늘어나면 당연히 교통도 같이 봐야 되는 부분이고, 보육 시설이라든가 애들 교육, 학교, 뭐 이것도 다 같이 해결이 돼야 되는 거잖아요. 맞죠?
◇ 오중석 : 맞습니다. 그래서 새로 오신 분들 만나면 한결같이, 학교는요? 어린이집은요?, 주차는요? 이런 거 물어보세요. 그래서 건물은 빨리 올라가는데 생활 인프라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제가 현장에서 꼽는 숫자가 지금 굉장히 많은데요. 말씀하신 도로 쪽은 정말 세대수가 두세 배가 되는데 주변 도로는 옛날 그대로거든요. 그래서 이문로라든지 신이문로가 굉장히 병목 현상이 심각하고요. 그래서 이문초 앞에 저희가 신이문로 전선 지중화도 그래서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아이들 유치원, 학교 이것도 굉장히 심각한데 지금 의원실에서 입주 일정에 맞춰서 동별로 유아·초·중·고 교육 수요를 직접 분석해 봤는데 결론은 굉장히 단순했습니다. 정말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금 입주자들은 워낙 그런 것들을 예상하고 입주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비 계획을 세울 때부터 사실 입주하면 아이가 몇 명이 늘고 유치원이 몇 개가 필요한가 이런 걸 미리 계산했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부족했고요. 그래서 신이문초등학교 신설 같은 경우가 지금 굉장히 필요한 상황이라 중앙투자심사를 거친 상황입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이런 현안이 지금 지역구에 있다는 말씀이시고요. 시간이 막 가고 있어서 이거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앞서 조례 말씀하시면서 아까 깜짝 놀랄 만한 사례가 있다고 하셨단 말이죠. 그거 소개 좀 부탁드려요. 어떤 이야기죠?
◇ 오중석 : 그게 이제 아무래도 우리가 개발을 할 때, 동네 큰길에 보면 몇 년째 그 뼈대만 있는 건물이나 대부분 다들 하나씩 떠오르시죠? 지나가면 좀 무섭다
◆ 박귀빈 : 맞아요. 그런 거 있죠.
◇ 오중석 : 그리고 또 비 오면 뭔가 떨어질까 걱정되는 것들을 제가 부동산 시찰을 하면서 왜 저 건물은 저렇게 서 있는지 봤더니, 원인이 황당했습니다. 공사가 멈추면 경매로 새 주인이 정해지잖아요? 근데 새 주인이 공사를 이어가려면 예전 사업자가 이미 제출했던 서류들을 다시 써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행정이 늦어지는 사이에 인감증명서 같은 서류 기한이 지나버리겠죠. 그러면 이미 망한 회사를 찾아가서 도장을 다시 받아와야 되는데. 이 도장값으로 수억에서 수십억을 부르는 겁니다. 이걸 안 주면 낙찰을 받고도 아무것도 못 해요. 이런 사례가 실제로 발각돼서 지금 정상화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런 게 왜 통하느냐, 큰 부동산 개발은 이자가 매일 붙거든요. 하루 늦어지면 이자가 얼마, 한 달 늦어지면 얼마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이거를 볼모로 잡고 법의 빈틈을 악용하는 일이 좀 흔했는데 당하는 쪽은 어디 가서 말도 못 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만든 조례가 전문가 점검을 거쳐서 새 주인이 공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서울시가 돕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이런 일 때문에 도로가 위험해지거나 우리 동네가 무서운 곳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시민들, 또 새 집 꿈으로 재건축을 거쳐서 입주한 중산층 주민들, 이런 주변 환경이 좋아질 거라고 기다리고 있는 이웃들이 많잖아요. 이런 분 어느 한 명도 억울하지 않게 하는 게 제 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 박귀빈 : 그래서 지금 설명해 주신 게 뭐냐 하면, 앞서 100일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조례 10건 정도 추진하셨고 그중에 재개발 정비 현장의 빈틈을 메우는 조례 2건, 그 설명을 지금 해 주신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일 같은 것들이 없도록 정비하는 그런 조례를 만드셨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쭉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시간이 훌쩍 가서요, 이제 저희 한 40초 정도 있습니다. 끝으로 어떤 시의원으로 시민께 남고 싶은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오중석 : 예. 제가 임기를 마쳤을 때 "정말 동네를 우리 살기 좋게 만든 시의원이다", 또 "도시 정책 하면 오중석이다" 이 두 마디를 좀 듣고 싶습니다. 주택과 건물 안전, 그리고 그 안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재개발·재건축 같은 좀 큰 현안부터 보행로 화재 안전, 길고양이 같은 작은 사각지대까지 하나씩 풀어서 우리 주민들 삶이 눈에 보이게 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정책의 출발점의 해답은 언제나 주민들의 삶과 현장에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에 중심을 두고 정말 초심을 잃지 않는, 발로 뛰는 시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항상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오늘도 걷는다. 지금까지 오중석 서울시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중석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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