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남아를 돌며 가짜 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해 17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행동강령을 만들고 합숙 생활까지 하며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잠긴 출입문을 열어젖히자 태국 경찰이 일제히 들이닥칩니다.
계단을 내려오던 남성은 곧바로 경찰에 제압됩니다.
"멈춰! 엎드려!"
지난 6월 태국 방콕에서 성매매 피싱 조직원들이 검거되는 모습입니다.
조직원들은 성매매를 미끼로 가짜 사이트를 통해 가입비와 만남 예약금 명목으로 17억 원을 뜯어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캄보디아와 베트남, 태국 등으로 거점을 옮기며 요리조리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돈을 건넨 사람들이 의심하면 일부를 돌려주며 안심시키고 더 큰 금액을 입금하라고 유도했습니다.
주로 합숙 생활을 했고, 범행에 적용할 행동 지침까지 꼼꼼히 마련했습니다.
[김 도 현 / 송파경찰서 형사2과장 : 하부 조직원 중에 한두 명이 조직을 이탈하면 조직 전체가 수사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서 다른 동네 혹은 다른 나라로 이주해서 도주하는 것으로….]
경찰은 피싱 조직원 등 2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국제공조를 통해 남은 공범과 윗선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편집 : 주예찬
디자인 : 김서연
화면제공 : 서울 송파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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