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 앞 온수관 파열...9천 세대 온수·난방 '뚝'

2026.11.07 오전 07:10
[앵커]
서울에서 올해 첫 영하권 추위가 예보된 가운데, 강서구 마곡동에서 지하에 매설된 열 수송관이 파열됐습니다.

8천9백여 세대에 열 공급이 중단되면서 온수와 난방이 끊겼습니다.

송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한가운데에 신호등이 쓰러져 있고 바닥에선 하얀 수증기가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한밤중 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굴착기에 크레인까지 동원됐습니다.

어제저녁 8시 20분쯤, 서울 마곡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서 땅 속에 묻힌 열 수송관이 터졌습니다.

도로 곳곳에서는 이렇게 뜨거운 물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곳에서부터 100m 정도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배관에서 흘러나온 물 때문에 약해진 땅이 꺼지면서 신호등이 넘어졌습니다.

현장을 점검하던 서울에너지공사 직원 1명은 온수가 고인 웅덩이를 밟고 화상을 입었습니다.

[정진우·홍석우·조성호 / 서울 마곡동 : 처음 보는 광경이기도 하고 진짜 영화에서 전쟁 났을 때 보는 그런 모습이어서 많이 무서웠습니다.]
사고 여파로 인근 8천9백여 세대에 열 공급이 멈췄습니다.

난방과 온수 모두 끊긴 상황.

영하권 추위를 앞둔 주민들은 당장 오늘·내일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입니다.

[김태은 / 서울 마곡동 : 온수관이 터졌다고 해서 오늘 밤부터 내일 엄청 추워진다는데 지금 집에 가족들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굉장히 당황스럽습니다.]

공사 측은 전기장판 같은 난방용품을 마련해 필요한 가구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배관의 누수 부위를 교체하는 대로 열 공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수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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