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I가 여성 일자리 뺏는다...교육·보건 분야 취약

2026.11.08 오전 06:33
[앵커]
인공지능, AI가 남성보다 여성 일자리를 더 많이 뺏을 거라는 전망이 많은데요.

국내에서는 특히 교육·보건 분야 여성 일자리가 AI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40년대, 미국에서 전화교환원은 대부분 여성이었습니다.

통신회사 AT&T가 자동교환 기술을 도입하면서 여성 일자리 7만5천여 개가 사라졌습니다.

신기술이 등장하면 인간의 일자리가 없어지곤 하는데, 때로는 남녀에 차이가 나타납니다.

인공지능, AI도 그렇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 ILO는 여성 직무의 29%가 생성형 AI에 노출되어 있지만, 남성은 16%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2030년까지 AI 자동화로 인해 직업 전환을 해야 할 위험을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최대 1.5배 높을 거라는 분석 결과도 있습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직업별 여성 일자리 규모와 AI 도입 영향 등을 종합해 분석했습니다.

AI가 주로 회계·경리·비서 같은 단순 사무직을 대체할 거라는 기존 전망과는 다소 어긋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장 취약한 직업군은 교육 분야입니다.

여성이 85만8천 명 종사하고 있는데, AI로 대체될 위험, 이른바 'AI 리스크'가 가장 높았습니다.

그다음으로 높은 건 보건 분야였습니다.

이들 분야에서 AI 충격을 흡수할 정책이 시급하다는 걸 시사합니다.

[박수범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관리하고, 인간의 전문성과 그 마음·심적인 부분에서는 인간이 AI로 절약한 시간을 이쪽에 할애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여성이 AI를 활용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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