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계 부호들이 급증한 가운데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이 최고의 부자로 13년째 선정됐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 등 10명이 억만장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해보다 19% 늘어난 940여 명의 억만장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빌 게이츠 회장이 한해 사이 60억 달러가 불어난 560억 달러, 약 53조 원의 재산으로 1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520억 달러로 2위를 유지했고 이어 멕시코의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490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포브스는 전세계 억만장자들이 가진 재산은 모두 3조 5천억 달러로 한해 동안 3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데다 러시아와 인도, 중국 부호들의 재산이 많이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녹취:스티브 포브스, 포브스지 CEO]
"역사상 가장 부유한 해입니다. 최근 세계 경제의 모든 난관을 딛고 재산이 25%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한국인 억만장자는 모두 10명입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29억 달러로 가장 높은 314위에 올랐고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22억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신동빈 롯데 부회장이 18억 달러.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등이 17억 달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대형 구리채광 업체를 경영하는 차용규 카작무스 대표가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과 함께 13억 달러의 재산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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