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년 전 일본군 위안부를 기생에 비유하며 강제 동원을 강력히 부인하는 망언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1997년 자민당 우파 의원 모임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을 때 고노 담화 작성에 관여했던 이시하라 노부오 전 관방장관의 강연이 끝난 뒤 질의에서 '한국에는 기생집이 있어 위안부 활동이 상당히 생활 속에 녹아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조차 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실제로 위안부들이 강제로 끌려갔다면 가족들도 알고 있었을 텐데 아무도 한마디 안 한 것은 의문'이라며 '위안부라고 주장하며 요구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1997년 '일본의 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젊은 의원 모임'의 강연 내용과 질의응답을 기록한 '역사교과서에의 의문'이라는 책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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