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방대한 양의 기록을 미국 측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북한이 핵신고 과정에서 실질적인 첫 행보를 시작했는 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리포트]
북한은 핵무기와 관련된 방대한 양의 기록을 평양을 방문한 성 김 미국 국무부 과장에게 넘겼습니다.
숀 매코맥 대변인은 이 기록이 플루토늄과 관련됐다고만 말하고 자세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서류에는 폐쇄된 원자로의 운행 기록이 자세히 나와있다고 AP 통신에 말했습니다.
[녹취:존 네그로폰테, 미국 국무부 부장관]
"성 김 과장이 무엇을 가져올 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this is part of that process, and we'll have to wait and see what that brings.)
월스트리트 저널은 부시 대통령이 영변 원자로 가동 기록을 분석한 뒤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도록 의회에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 기록이 북핵 신고 과정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앞으로 몇 주에 걸쳐 기록들을 매우 세밀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이 기록을 통해 핵활동의 전모를 밝혔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장 최우선 과제는 신고 내용에 대한 검증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성 김 과장이 이 서류들을 갖고 서울을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북 식량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실사팀이 현장 조사를 마치고 북한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지원 여부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미국과 북한이 식량 지원에 대해 거의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핵무기 관련 서류를 넘겨줌으로써 핵신고 과정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6자회담 당사국들의 검증으로 신고 내용의 진정성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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