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경준 가족 663억 배상' 평결 번복

2008.06.04 오전 08:24
BBK 사건의 김경준 씨와 그 가족들이 옵셔널캐피털에 663억원을 배상하라는 지난 2월의 배심원 평결이 미국 연방법원에서 5월 말 번복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옵셔널캐피털 측은 며칠 안으로 연방법원에 이의신청을 할 예정이며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항소할 방침이어서 양측의 법정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배심원단은 김 씨와 부인 이보라 씨, 또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 씨 등의 사기와 횡령 혐의를 인정한다며 모두 663억 2,680만원을 배상하라고 평결했습니다.

그러나 연방법원 콜린스 판사는 지난 5월 재판에서 사기나 횡령 모두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김 씨 측 주장이 옳다며 배심원 평결을 번복했습니다.

이로써 김 씨 측은 BBK사건과 관련해 주식회사 다스와 옵셔널캐피털이 제기한 소송, 그리고 연방 검찰이 제기한 재산 몰수 소송에서 모두 승소하게 됐습니다.

에리카 김 씨는 앞서 열린 옵셔널캐피털 관련 재판에서도 자신들이 승소했는데도 배심원이 확실한 증거없이 배상 평결을 내려 곧바로 이의신청을 했으며 판사가 이를 받아들인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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