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로타리, 한국인이 이끈다!

2008.06.20 오전 11:40
[앵커멘트]

UN사무총장에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봉사 단체인 국제 로타리클럽 회장에 한국인이 취임해 활동에 나섰습니다.

임기 동안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양정모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3개국에 122만 명의 회원을 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봉사 단체인 국제 로타리클럽.

인류 평화를 내걸고 지구촌 곳곳에서 인도주의 사업을 펼쳐온 이 단체를 처음으로 한국인이 이끌게 됩니다.

지난해 차기회장으로 선출된 이동건 회장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총회를 시작으로 1년 동안의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이동건, 국제 로타리클럽 회장]
"동포들이 많은 로스앤젤레스에 와서 교대식을 하게 돼서 감회가 벅찹니다. 늘 모든 것을 로타리 회원들이 나를 성원해 줘서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해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1년간의 주제를 '꿈을 현실로'로 정한 이 회장은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아에 처한 어린이들과 5살 미만의 영유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활동에 회원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이덕치, 로스엔젤레스 로터리 지부회장]
"꿈을 실현하기 위한 그런 슬로건을 가지고 이번에 취임했기 때문에 아마 로타리 사업이 더욱 번창하고 또 우리 한국사람들도 좀 더 많은 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로타리 회원들은 앞으로 태극무늬가 디자인된 복장을 착용하고, 모든 행사에 태극기를 게양해 회장 선출국을 예우하게 됩니다.

[인터뷰:이동건, 국제 로타리클럽 회장]
"평화와 친선을 위한 대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늘 여러나라를 돌면서 바닥에 있는 우리 로타리 회원들의 사기를 올려주고 하는 것도 회장의 임무이기도 한 것이죠."

지구촌의 미래인 어린이들에게 꿈이 현실이 되는 세계를 열어주고 싶다는 이동건 회장.

최대 규모의 민간 국제기구 수장으로 앞으로의 구체적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YTN 인터내셔널 양정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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