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일 대사, 일본 외무성 항의 방문...장관은 못 만나

2008.07.15 오후 12:21
권철현 주일대사는 오늘 일본 외무성을 방문해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교과서의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데 대해 강력 항의했습니다.

권철현 대사는 야부나카 미토지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나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반하는 아주 유감스러운 조치"라며 독도와 관련된 내용을 즉각 삭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권 대사는 당초 고무라 마사히코 일본 외상도 만나 이런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고무라 외상은 일정상 시간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만남을 거부했습니다.

권 대사는 오늘 저녁 한국으로 일시 돌아갑니다.

주일 대사가 소환된 것은 2001년 4월이후 처음으로 이번이 4번째입니다.

당시 최상룡 대사는 일제 침략 등 과거사를 왜곡한 역사 교과서가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데 따른 대응으로 일시 귀국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권 대사가 언제 일본으로 되돌아올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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