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골드만 삭스·모건 스탠리, 지주사 전환

2008.09.23 오전 12:51
[앵커멘트]

투자은행의 연쇄도산 파고 속에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던 미국의 양대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가 지주회사로 전환돼 긴급 유동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로써 월가의 투자은행 시대는 막을 내리게됐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1,2위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가 은행 지주회사로 전환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는 닷새간의 심리 끝에 두 회사가 요청한 지주사 전환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한결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업은행을 자회사로 거느리면서 고객들로부터 직접 예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FRB는 또 두 회사는 물론 메릴린치도자회사 증권사를 통해 중앙은행 재할인 창구를 이용해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와함께 담보 범위도 확대해 돈을 대출 받을 수 있는 한도를 늘려주기로 했습니다.

[녹취:유니스 윤, 아시아 비즈니스 편집자]
"원한다면 이들은 소매은행 지분 25% 사들여 상업은행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투자은행'에서'투자은행 플러스 상업은행'으로 구조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두 회사는 앞으로 엄격한 관리감독 아래 놓이게 됩니다.

감독기관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FRB로 바뀌면서 자기자본비율 등 연방기관들의 직접 규제를 받게 됩니다.

최근 월가 금융위기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자 미 당국은 투자은행을 적절하게 관리감독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두 회사의 지주사 전환은 월가의 투자은행 시대가 마감된 것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미국의 5대 투자은행 가운데 베어스턴스가 JP모건에 인수됐고 4위 리먼브러더스는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3위 메릴린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넘어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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