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군사행동 중단 촉구

2008.12.30 오전 08:35
[앵커멘트]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하자 국제사회의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과 서방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해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분쟁과 폭력 사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폭력행위를 멈추고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All this must stop, both Israel and Hamas must halt their acts of violence and take all necessary measures to avoid civilian casualties.)

반 총장은 지금까지는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비난해 왔지만 이제는 이스라엘의 과도한 군사적 대응도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도 양측에 휴전을 촉구했지만 뉘앙스는 달랐습니다.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하마스가 최근 이스라엘을 공격해 테러조직의 본색을 드러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고든 존드로, 백악관 NSC 대변인]
"폭력사태를 끝내려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는 것을 멈추고 지속될 수 있는 휴전에 합의해야 합니다.
('In order for the violence to stop, Hamas must stop firing rockets into Israel and agree to respect a sustainable and durable ceasefire.)

독일도 이스라엘을 편들고 나섰습니다.

토마스 슈테크 독일 정부 대변인은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 통화에서 이번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하마스에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영국은 즉각적인 휴전과 가자지구 내 모든 폭력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데이비드 밀리반드, 영국 외무장관]
"이스라엘의 안전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은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이웃들과 평화롭게 살 수 있는냐 하는 것입니다."
(The only way in which security for Israel will be guaranteed is if it can live at peace with its neighbours including a Palestinian state)

유럽연합, EU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전화를 걸어 우려를 표명하고 양측이 서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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