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북간 정치·군사적 합의 무효화 선언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의 수사적 발언이 분명하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논평했습니다.
아울러 이 발언이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남북간 합의 파기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남한에 대한 북한의 수사적인 발언은 분명하고 확실하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결정이 오바마 정부를 겨냥한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의도를 알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부대변인은 북한의 호전적인 언급은 지금까지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수사가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달성 노력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 문제는 미국의 우선 순위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클린턴 국무장관과 오바마 대통령이 비핵화 문제에 대처하겠다는 매우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도 국제사회가 6자회담에서 요구하는 것이 검증의정서임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클린턴 장관이 6자회담 관련국 장관들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소개하면서 미국은 6자회담을 여전히 유용한 체제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우방국 등과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대남 성명 발표에 따른 특히한 움직임이 포착됐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어떤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대북특사 문제와 관련해선 대북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끝난 뒤에 임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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