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에서 자살소동을 벌이며 교통체증을 유발한 젊은이를 60대 할아버지가 응징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중고 명품 백이 불티나게 팔려 '썩어도 준치'라는 말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광저우의 철교에서 한 남자가 자살소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동산에 투자했다 200만 위안, 우리 돈 3억 7,000만 원의 빚을 졌다는 게 이유입니다.
경찰과 소방대원의 만류에도 요지부동입니다.
주위 교통이 5시간 동안 체증을 빚자 참다 못한 60대 퇴역군인이 나섰습니다.
성큼성큼 철교를 올라간 이 노인은 설득이 여의치 않자 청년을 그대로 다리 밑으로 밀어버립니다.
보호장비 덕에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이 노인은 상해죄로 최대 징역 3년형에 처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노인은 자살소동을 벌이는 사람이 이기적이고 공공의 이익에 반하기 때문에 이를 응징했다고 말했습니다.
루이뷔통, 프라다, 버버리,
필리핀에서는 최근 이런 중고 명품 가방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중고명품 가게주인]
"여성, 특히 아시아 여성들은 명품 백에 환장합니다. 저도 그중 하나고요."
1년 정도 지난 제품을 30~70% 할인된 가격으로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필리핀 학생]
"질도 좋고, 새것 같은 제품을 26만 원정도 사면 경제적이지 않나요?"
세계적인 경기침체 위기 속에도 여성들의 명품 사랑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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