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오늘 오전 숨졌습니다.
그의 사망이 최종 확인된 캘리포니아 주립 메디컬센터에는 수많은 팬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봉 기자!
LA 당국도 잭슨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는데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로 확인됐나요?
[리포트]
LA 카운티 검시소는 마이클 잭슨이 LA 현지 시각으로 오후 2시26분, 우리 시각으로는 오늘 아침 6시 26분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발표했고 LA 경찰 대변인도 발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잭슨이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에 집에서 이미 호흡이 멎어 있었기 때문에 실제 사망한 시각은 그보다 더 일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집에 처음 출동했던 LA 소방당국 긴급구조대 관계자는 자신들이 홀름비힐에 있는 잭슨의 집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맥박과 호흡이 끊어져 있는 상태였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는데 그 때가 우리 시각으로 새벽 4시 반쯤이었습니다.
사망 사실을 최초 보도한 언론은 현지의 연예전문 웹사이트인 TMZ닷컴인데요, 초반에 사망 사실을 신중하게 확인했던 AP와 로이터 AFP 등 주요 외신들도 곧이어 사망 확정 소식과 함께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CNN 등 미국의 방송들은 정규 편성을 깨고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을 병원 현장 화면과 함께 특보 형태로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재 마이클 잭슨이 후송된 캘리포니아 주립 메디컬센터 주변에는 많은 현지 주민들과 팬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지난 1958년에 태어난 마이클 잭슨은 5살 때부터 친척과 형제들로 이루어진 '잭슨 파이브'로 활동을 시작했고, 79년에 처음 솔로앨범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비트잇과 빌리진 등을 수록하고 1982년에 발표한 앨범 트릴러는 공식 집계된 음반수만 4,000만 장 이상을 기록해 팝 역사를 통틀어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마이클 잭슨은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7억 5,0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를 기록하며 팝의 황제로 군림해왔습니다.
그러나 아동 성추행과 성형수술 부작용 등 최근 수년간 각종 추문에 시달렸던 잭슨은 다음달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릴 컴백 콘서트를 위해 최근 두 달 동안 LA 지역에서 준비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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