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약인 타미플루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최근 일주일 사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타미플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가고 있다고 일간 데일리메일이 인터넷판에서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영국 의약품·건강제품통제국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4월 신종플루가 처음 발생한 후 지금까지 모두 293건의 타미플루 관련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불과 지난 일주일 사이에 143건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심장과 눈, 심리 장애 등의 증상이 포함됐습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최근 타미플루를 복용한 어린이의 절반을 조금 넘는 53% 가량이 메스꺼움, 악몽을 비롯한 부작용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에 뒤이어 나온 것이어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부작용 사례의 증가는 최근 영국 보건당국이 1차 의료기관의 중재없이 일반 시민들도 타미플루를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시기와 맞물렸습니다.
이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신종플루 증세가 대부분 경미한데도 타미플루를 너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을 불필요한 부작용의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