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내가 진짜 '해리포터'

2009.10.22 오전 09:24
[앵커멘트]

이름 때문에 평생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아돌프 히틀러와 이름이 같은 사람도 고통을 호소한바 있었죠.

지금사진으로 보고 있는 이 청년도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

이름이 해리포터라고 하는데요.

해리포터 시리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진짜 해리포터의 인생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화면보시죠.

화면 왼쪽이 진짜 해리포터, 오른쪽은 영화 해리포터 역을 맡은 다니엘 클래프죠.

외모도 많이 닮았는데요.

공교롭게도 두사람 나이가 똑같습니다.

89년생, 우리나라나이로 21살이죠.

두사람 모두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가 나오면서 인생이 완전히 바뀌게 됐는데요.

다니엘 클래프는 아시는 것처럼 대단한 유명인사가 됐죠.

전 세계적으로 해리포터 시리즈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엄청난 수익도 챙겼습니다.

그러나 해리포터는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8살까지는 평화로운 인생을 살았지만 해리포터 시리즈가 발간된 후 마법사의 이름이라며 끊임없이 놀림을 받아야 했고 은행, 전화국 등 가는 곳마다 이름을 믿어주지 않아 억울함을 느껴야 했습니다.

심지어 여자친구 조차 처음에 이름을 믿어주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신분증을 보여주고 나서야 해리포터라는 걸 믿어줬다고 합니다.

이름을 말할 때마다 신분증을 보여줘야 하는 불편을 겪은 셈이죠.

해리포터군이 가장 싫어하는 책은 해리포터 시리즈가 아닐까 싶은데요.

해리포터 작가인 조앤 롤링이 가장 좋아하는 남자 아이 이름이 '해리'여서 주인공 이름을 해리포터라고 지었다고 하는데요.

정작 해리포터군에게는 불행을 안겨준 셈입니다.

네티즌들은 억울한 마법사 가족으로 살게 된 이 청년에게 조앤 롤링이 위로의 선물을 안겨야 한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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