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에서 최근 신종플루 사망자가 급증하는 등 신종플루가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대유행 종료를 선언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최근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로 인한 중국의 공식 사망자는 지난 달 중순까지 53명에 불과했지만 최근 440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때문에 중국 병원마다 예방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신종플루 공포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 역시 신종플루 위기경보를 상향조정하고 신년 연휴를 앞두고 백신 접종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과거 사스 등 전염병을 호되게 경험한 중국인들은 신종플루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의 후쿠다 게이지 사무차장은 신종플루의 대유행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후쿠다 사무차장은 대유행 바이러스의 종료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아직도 체코와 프랑스, 카자흐스탄 등 일부 국가에서 꽤 높은 수준의 인플루엔자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북미와 유럽 일부에서 신종플루가 정점을 지났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겨울이 2~3개월 더 남아있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이른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쿠다 사무차장은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갑자기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백신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신종플루에 취약한 나라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WHO는 몇 주 뒤 아제르바이잔과 아프가니스탄, 몽골에 신종플루 백신 공급을 시작하며 35개 개발도상국에도 조만간 백신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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