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네덜란드, 미국행 항공여객 '알몸투시기' 검색

2009.12.31 오전 02:35
네덜란드가 노스웨스트항공 여객기 폭탄테러 미수사건과 같은 테러리스트 공격의 재발을 막기위해 미국으로 가는 여객에 대해서는 '알몸투시기'로 불리는 최신형 X-레이 검색기를 이용해 보안검색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테르 호르스트 네덜란드 내무장관은 "앞으로 3주일 안에 암스테르담 스히폴국제공항을 비롯해 모든 공항에서 대서양을 횡단하는 미국행 여객기 탑승자에 한해 최신형 X-레이 검색기를 이용한 보안검색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스히폴공항은 지난 2007년부터 최신형 X-레이 검색기를 17대 도입했지만 관련 법규 탓에 이를 정식으로 가동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최신형 X-레이 검색기는 검색 대상자의 신체부위가 적나라하게 노출돼 인권침해 논란 속에 유럽에서는 공식으로 운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과 영국 정부도 전신 스캐너를 모든 공항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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