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크 랑, "외규장각 도서 반환 해야"

2010.01.30 오전 11:11
[앵커멘트]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해군에 약탈 당한 외규장각 도서.

단 한 권을 제외하곤 144년이 지나도록 아직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정부와 민간의 17년 넘는 끈질긴 노력에도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직 문화부장관을 지낸 한 프랑스 상원의원이 과거사에 대한 속죄 차원에서 전격 반환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파리 심고우리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국 문화연대는 지난해 말 외규장각 도서 296권 반환 소송에서 좌절의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프랑스 법원은 "불행한 약탈은 인정하지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된 공공재산이기에 돌려줄 수 없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테랑 정부의 문화부 장관을 지낸 자크 랑 상원의원이 외규장각 도서 반환과 관련해 사르코지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자크 랑, 사회당 상원의원]
"이 문제는 법이 아니라 정치 문화 도덕에 관한 문제입니다. 프랑스 대통령이 반환 결정을 내리면 행정부는 그대로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자크랑 의원은 또 지난달 이집트에 벽화 5점을 돌려준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를 직접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자크 랑, 사회당 상원의원]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세 번이나 (외규장각도서)반환 이야기를 꺼냈고 매번 그는 나의 의견에 동의하며 한국에게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민단체의 끈질긴 노력에 힘입어 올해 G20 정상회의 때 두 나라 정상 회담에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YTN 인터내셔널 심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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