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두바이, "이스라엘, 암살개입 가능성 99%"

2010.02.19 오전 06:33
하마스 간부 암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경찰은 이스라엘이 이번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99%라고 밝혔습니다.

다히 칼판 타밈 두바이 경찰청장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이번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암살 배후 가능성이 100%까진 아니더라도 99% 가량은 된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지 '더 내셔널'이 전했습니다.

타밈 청장은 "두바이 경찰이 제공한 증거에 근거해 인터폴이 용의자 11명에 대해 적색수배 조치를 취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두바이 경찰은 앞서 영국인 6명, 아일랜드인 3명, 독일인, 프랑스인 각 1명 등 용의자 11명을 공개 수배했습니다.

타밈 청장은 "두바이 경찰은 앞서 공개한 사진과 영상 외에 더 많은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 더욱 놀랄 만한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마스 핵심 간부인 마흐무드 알-마부는 지난달 19일 두바이 알-부스탄 로타나 호텔 객실에서 전기충격을 당한 뒤 목졸려 살해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과 아일랜드 정부는 살인 용의자들이 사용한 여권이 위조된 것이라며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항의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이스라엘이 개입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며 "대사를 소환해 항의한 것이 아니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협의를 위해 초청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점곤 [ohjumgon@ytn.co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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