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중인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 씨가 북한이 단기간에 붕괴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 통신은 황장엽 전 비서가 어제 도쿄에서 열린 일본 정부 관계자들과 납치피해자 가족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황 전 비서는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영향이 뿌리깊게 남아있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있더라도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노동당 부장이 있는 한 큰 혼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군부도 사상교육이 돼있어 반란은 생각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황 전 비서의 강연은 방위성과 내각관방, 경찰청, 미국 대사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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