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시위 소강 상태...조기 총선설 대두

2010.04.12 오전 10:23
태국의 신년 축제인 '송끌란' 연휴를 앞두고 반정부 시위가 소강 상태가 들어간 가운데, 태국 정부 안에서 6달 안에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태국 현지 신문인 방콕 포스트는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정부와 여당 내 일부 고위 인사들이 정정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조기 총선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수텝 타웅수반 부총리 등 정부 고위 인사들과 집권 연합정당의 주요 인사들이 유혈 사태가 발생한 그젯밤 회동을 갖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대는 지난 10일 유혈 사태 발생 직후, 정부가 군 부대를 시위 현장에서 철수시키면서 평화 협상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부한 채 투쟁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달 14일 방콕에 집결한 이후 중심가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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