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쾰러 독일 대통령 사임

2010.05.31 오후 11:01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독일군 파병에 관한 자신의 최근 발언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습니다.

쾰러 대통령은 부인 에바 여사와 함께 기자들을 만나, 연방 대통령직을 즉각 사임한다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이미 사임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쾰러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에 관한 발언이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은 유감이지만 이번 발언에 대한 비난은 아무런 근거도 대통령직에 대한 존중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1일 아프간을 전격 방문했던 쾰러 대통령은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독일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 작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낳았습니다.

대통령궁은 여론이 악화되자 대통령이 아프간 파병이 아니라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벌이고 있는 해적 경계 활동을 두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기민당 출신으로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를 역임한 쾰러 대통령은 2004년 7월 대통령에 당선됐고 지난해 5월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 대통령이 임기 중간에 사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후임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옌스 뵈른젠 상원 의장이 권한을 대행하게 됩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