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탈북인권단체 대표 등 인권운동가들과 탈북자들이 미국 워싱턴에 있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탈북자 정책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중국이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해 인신매매의 고통을 겪고 있는 탈북 여성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석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내 북한 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자유연합이 정한 '탈북자 구출의 날'.
인권단체 대표들과 탈북자들이 워싱턴에 있는 중국 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인터뷰: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탈북자 구출의 날'을 만든 것은 중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탈북여성들은 어렵게 중국에 가서도 어려운 일을 당하고 노예처럼 팔리고 있습니다."
(the reason why we have North Korean Refugees Day, is because people don't know what,s going on in China. You can't freely go there and see kind of hard going on, the women are being sold like slaves in market in China.)
중국은 탈북자들을 불법체류 외국인으로 간주해 적발될 경우 강제로 북한으로 보냄으로써 인신매매로 고통받고 있는 탈북 여성들이 신고 조차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붙잡아 강제로 북한으로 보내는 것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해 강제 북송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마영애, 탈북자 선교회 대표]
"아직도 중국 정부는 북한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계속 중국에서 붙잡아서 북한으로 북송하는 이런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미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해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 규모를 지금보다 더 늘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조진혜, 미국 거주 탈북여성]
"다른 나라에서는 몇백명씩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 큰 나라에서 이능력이 좋은 미국에서 100명 밖에 못받아 들인다는게 너무 안타까와서 좀 힐들겠지만..."
오늘 시위에 앞서 탈북자들은 미 국무부를 방문해 루이스 시드카바 인신매매 퇴치 담당대사를 만나 탈북여성들의 피해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유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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