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집트 무슬림, 콥트 기독교인 집들 불태워

2010.11.16 오후 11:38
이집트 남부의 한 마을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이 지난 밤 콥트 기독교인들의 집 10여 채를 불태우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폭력사태는 이집트 남부 케나 주의 알 나와히드 마을에 있는 공동묘지에서 콥트 기독교인 청년과 무슬림 처녀가 함께 있는 광경이 주민들에게 목격되면서 벌어졌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마을의 무슬림 주민들은 콥트 기독교인 집들로 몰려가 불을 질렀고, 경찰은 방화 사건을 주도한 사람들을 체포하고 폭력사태가 다른 마을로 확산되지 못하도록 이 마을을 봉쇄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케나 주의 나그 함마디 마을에서 무슬림 3명이 콥트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7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이들은 12살의 무슬림 소녀가 기독교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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