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빈의자 놓고 노벨평화상 시상식 개최

2010.12.11 오전 12:20
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끝내 수상자인 중국 반체제 작가 류사오보가 참석하지 못한채 거행됐습니다.

노벨위원회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시청에서 류사오보의 초상화를 건 채 시상식을 열렸으며 수상자의 불참을 상징하기 위해 놓은 빈 의자에 노벨평화상 메달과 증서를 놓았습니다.

지난 1989년 중국 천안문 사태에 관여한 류사오보는 국가전복혐의로 중국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며 부인 류샤와 친인척 등도 중국 정부에 의해 모두 출국금지됐습니다.

노벨상 수상자가 불참한 것은 지난 1936년 나치 치하의 독일 언론인 카를 폰 오시츠키 이후 74년 만입니다.

또 이번 시상식에는 오슬로 주재 대사관이 있는 65개국 가운데 중국을 포함해 러시아와 이란 등 17개국 대사들이 불참했습니다.

토르뵤른 야글란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시상식 연설에서 중국이 경제력에 걸맞게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개최된 오슬로 시내에서는 류샤오보의 석방과 중국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으며 타이완과 홍콩, 일본 등에서도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