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 무술, 쿵푸하면 소림사를 떠올리게 마련이죠.
그런데, 소림사의 고수가 세계에 이름을 떨치겠다며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망신만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 동영상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러 무술대회에서 17연승을 거둔 소림사 승려 이룽은 자신을 '소림사제일고수'라 소개합니다.
중국의 전통 무술로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했습니다.
[인터뷰:이룽, 소림사 승려]
"중국의 전통 실전 쿵푸를 더 많이 보여주고 싶습니다. 미국인들에게 중국에 승려 이룽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겠습니다."
지난 14일, 미국 해병대 출신 격투기 선수 그로디와 첫 대결.
소림사의 상징인 황금색 가운을 걸치고 위풍당당하게 링에 오릅니다.
1라운드, 이룽은 날렵한 무술 권법으로 상대를 두 차례나 쓰러뜨립니다.
하지만, 활약은 여기까지였습니다.
미국 선수의 소나기 펀치에 정신을 못차리더니 결국 레프트훅을 맞고 맥없이 뻗어버립니다.
2라운드 44초 만에 KO패가 선언됐습니다.
이룽의 압도적인 승리를 기대했던 중국인들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소림사 뿐아니라 중국의 명예에 먹칠을 했다는 것입니다.
파문이 커지자 소림사 측은 이룽이 정식 소림사 승려가 아니라며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곧바로 고향으로 돌아간 이룽은 홀로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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