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얀마에서 강진...최소 70여 명 숨져

2011.03.25 오후 05:04
[앵커멘트]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미얀마 동북부에서 규모 7 상당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진 않았지만 산사태가 일어나고 건물이 무너져 적어도 70여 명이 숨졌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미얀마 동북부를 덮친 것은 저녁 8시 반, 우리 시각으로 밤 11시쯤입 니다.

강도는 태국 북부 도시 램팡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방송국 조명이 흔들리고 커튼이 어지럽게 뒤엉킨 흔적이 지진 발생 당시 혼란스러 웠던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여행객들은 파자마 차림으로 대피했습니다.

[인터뷰:목격자]
"창문이 흔들리는 것 같은 큰 소리가 들렸어요. 분명히 들었어요."

[인터뷰:목격자]
"요람에 있는 것 같았어요. 앞뒤로 마구 흔들렸고,모르겠어요. 지진을 느끼자마자 도망쳤던 것 같아요."

이 지진으로 미얀마 동북부 샨주의 타치레이크와 타르핀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건물이 무너져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미얀마 국경과 인접한 태국에서도 벽돌담이 무너져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잇따라 두 차례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앙지가 치앙라이 북쪽 90km 지점과, 제2 도시이자 관광명소인 치앙마이 북동쪽 235km 지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앙지가 바닷가에서 먼 내륙이어서 인도양에 쓰나미를 일으키지는 않았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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