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프간서 코란소각 항의 시위...9명 사망"

2011.04.02 오후 07:52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인 목사의 코란 소각에 항의하는 이슬람 교도들의 시위가 이틀째 벌어져 또 9명이 사망했습니다.

AFP 통신은 현지 당국 발표를 인용해 토요일을 맞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도심에서 시위대와 경찰간의 유혈충돌이 벌어져 9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슬림 수 천명이 거리로 나와 '미국에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유엔 사무소와 관청을 향해 행진했으며 경찰은 시위대를 막고 경고 사격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가 유혈사태로 번졌으며 시위대 일부는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시위를 벌이던 아프간 무슬림들은 유엔 사무소를 공격해 유엔 직원 7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9월에도 코란 소각 계획을 발표해 물의를 빚었던 미국의 테리 존스 목사 등이 지난달 20일 코란을 소각한데 반발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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