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9호 태풍 무이파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에서는 주민 5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채만한 파도가 항구로 몰아칩니다.
거센 기세로 몰아치는 파도에 해안가를 걷던 행인이 휩쓸릴 위험에 처하기도 합니다.
9호 태풍 무이파가 진로를 바꿔 중국 랴오닝성 다롄 근처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도 대비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중국 저장성 지방정부는 바다로 떠났던 선박 4천 척에 대해 항구로 돌아올 것을 명령했습니다.
태풍에 대한 우려로 항공편 수백여편도 결항됐습니다.
저장성 등 주민 50만 여명은 대피길에 올랐습니다.
체육관에 짐을 푼 주민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호물품 준비에 분주합니다.
원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동부 해안가에 위치한 친산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안전조치를 상향조정하고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에서도 추가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오늘 황해도에서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과 함께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지난 6월 말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농경지 7백 ㎢ 이상이 침수되거나 매몰됐고, 최근에는 황해도에 내린 폭우로 가옥 6천여채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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