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방콕 '전면 침수' 위기 모면

2011.10.31 오전 04:02
태국 수도 방콕을 가로지르는 짜오프라야강의 강물 수위가 예상보다 낮게 유지되면서 도시 전체가 침수되는 최악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방콕 외곽 지역의 침수 사태가 계속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수질에 대한 우려로 급수 제한을 실시했습니다.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방콕 북부의 강물 수위가 낮아지는 등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모든 사람이 협력해서 홍수에 대처한다면 11월 첫째 주부터 방콕 유역의 강물 수위가 서서히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따라 태국 철도청은 방콕과 북부 치앙마이 간의 철도 운행을 한 달여 만에 재개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또 오늘까지 지정한 임시 공휴일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상황이 다소 호전됨에 따라 이를 철회했습니다.

그러나 도심 외곽 지역의 침수 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방콕 북쪽과 서쪽에 위치한 돈므앙과 싸이 마이, 방플랏, 타위 와타나 구역에는 여전히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침수 위기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방콕 상류에 대규모의 강물이 잔존해 있는 상황을 감안해, 군병력 5만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방콕 도심 보호에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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