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온라인 게임 기반 수업이 한국과 미국 초등학교 교실에서 처음으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미국 학교들은 특히 학습에 흥미를 잃은 하위권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학습법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광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초등학교 학생들이 온라인 게임에 흠뻑 빠져있습니다.
게임 캐릭터를 동원해 수학 곱셈의 답을 찾아가는 경쟁이 팀별로 한창입니다.
온라인으로 연결된 한국 초등학교 학생과 의견을 주고받는 것도 재미입니다.
[녹취:케네디스쿨 초등학교 4학년]
"에미 김! 지금 캐릭터를 교환해야 하나?"
(Amy Kim! Do I have to trade with you?)
이처럼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한 'G-러닝' 수업은 학생들에게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캐런 곤잘레스, 케네디스쿨 초등교 4학년]
"곱셈을 모르는 학생들이 더 잘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I think it is fun because many people who don't know multiplications, something like that, they can learn better with that.)
[인터뷰:말레이 아구엘라, 케네디스쿨 초등교 4학년]
"재미가 있고 좋은 교육입니다. 또 한국 친구들과 말을 나눌 수 있습니다."
(It is fun. It is good education. And you talk with Korean friends.)
지난해 컬버시 초등학교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G-러닝 수업은 하위권 학생들의 점수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그러자 로스앤젤레스의 케네디 스쿨도 본격적인 도입을 검토하기 위해 시범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지나 김, 케네디스쿨 초등교 교장]
"학습에 흥미를 못 붙인 학생들의 몰입도가 높아지는지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My interest is to see how engaged students can become, for students who decided that learning is not fun, to have them more interested in learning.)
[인터뷰:위정현, 콘텐츠경영연구소 소장]
"(학교가) 미디어 스쿨 교육의 첫 번째 사례로 선택했다는 자체가 현재 G-러닝이 가지고 있는 결과를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80여개 학교에서 만 명을 대상으로 게임 기반 학습 수업이 널리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공립학교는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더욱 벌어져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하위권 학생들이 쉽게 몰입해 배울 수 있는 G-러닝에 미국 교육계의 시선이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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