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발해는 중국 지방 정권" 또 논란

2012.01.11 오후 06:02
[앵커멘트]

중국은 그동안 "발해는 중국으로부터 책봉받은 말갈족 정권이고 계속 조공을 바쳤다"고 주장해왔는데요.

관영 CCTV가 이런 내용이 담긴 다큐멘터리를 연말 연초에 방송해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 연결합니다.

CCTV 다큐멘터리 채널에서 방송했다죠?

[리포트]

CCTV의 다큐멘터리 채널인 'CCTV 채널9'에서 방송했습니다.

지난해 말에 본방송을 했고 어제부터 재방송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제목은 백두산을 뜻하는 '창바이 산'으로 40분짜리 다큐물 6부작입니다.

이 다큐에서 CCTV는 발해를 세운 주체를 중국 동북지역에 살던 소수민족인 말갈족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당나라 현종이 713년 발해에 사신을 보내 대조영을 발해군왕으로 책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대조영이 사신 앞에서 무릎을 꿇고 책봉을 받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다큐 장면 함께 보시죠.

[녹취:CCTV 다큐 '창바이 산']
"대조영은 용맹하고 용병술이 뛰어나다고 역사에 기록돼 있습니다. 정치, 군사, 외교에서 출중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이 부족 수령은 이 시기부터 정식으로 당 제국에 매년 사절을 보내 조공을 바쳤습니다."

[질문]

그런데 중국의 이러한 주장은 오래 전부터 계속돼온 것 아닙니까?

[답변]

중국은 오래 전부터 발해가 중국의 지방 정권이라는 주장을 해오고 있습니다.

역사 교과서에서도 이런 내용이 실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교육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1996년 역사 수정작업을 시작해 전설 속의 나라였던 하나라와 상나라를 중국의 정사에 편입시켰습니다.

또 2002년부터 2007년까지의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규정했습니다.

지난 2009년 4월에는 만리장성의 길이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2천 500㎞ 더 긴 8천 8백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만리장성의 동쪽 끝을 고구려의 박작성으로 대폭 연장해 이곳에 '만리장성 동단 기점'이라는 대형 표지판까지 걸었습니다.

중국의 공인 역사서를 발행하는 중화서국은 오는 2015년 완성을 목표로 중국의 상고사가 포함된 정사 기록을 전면 수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학계에서는 중국 동북지역에 기반을 둔 우리 민족의 상고사가 통째로 중국의 역사에 편입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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