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리아 유혈진압 사태를 놓고, 러시아와 서방국이 다시 냉전시대로 돌아갔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이 시리아를 방문한 날에 서방국가들은 시리아 주재 대사를 줄소환 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시리아를 방문했습니다.
곧바로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만나 유혈 사태 중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녹취: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시리아 대통령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든 모든 형태의 폭력을 중단시키는 과제에 전적으로 충실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중국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시리아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러시아가 독자적으로 사태 해결의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시리아에 대한 영향력도 유지하고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도 무마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간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은 시리아 주재 자국대사를 잇달아 소환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맞불 성격입니다.
[녹취:베르나르드 발레로, 프랑스 외교부 대변인]
"시리아 정부의 국민탄압이 악화되고 있어 협의차 대사 소환을 결정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 6개국은 아예 자국 주재 시리아 대사까지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영국, 벨기에도 시리아 주재 대사를 소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치 냉전시대 옛 소련과 서방국의 외교전을 보는 듯 합니다.
이 와중에도 시리아 정부군은 반정부 거점 홈스를 중심으로 폭격을 계속하는 등 유혈사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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