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달 일본이 사상 최대 규모의 월간 무역적자를 기록하면서 일본 무역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 규모로 우리 돈으로 20조 7천여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도쿄의 박철원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철원 특파원!
일본의 무역적자가 넉 달째 이어지면서 지난달에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면서요?
[리포트]
제조업 중심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 무역이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무역적자가 1조 4천750억 엔, 우리 돈으로 약 20조 7천7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무역수지는 엔고와 전 세계적인 수요 감소 탓에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63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3% 줄어든 반면 수입은 84조 4천억 원으로 9.8%가 늘었습니다.
이처럼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면서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할 경우 3배나 늘어났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일본 무역이 적자를 낸 이유는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답변]
역시 지난해 3월 대지진과 세계경기 둔화, 엔고 등 세 가지 악재가 겹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의 수요 감소가 아시아 각국에 파급된 반면 전자부품 등 일본의 주력 상품의 수출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중국의 춘절 연휴로 대중국 수출이 20.1%나 감소한 것도 무역수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연휴로 인한 공장 가동 중지 기간이 2월이었지만 올해는 1월이었던 것도 일본의 무역적자에 한 몫 한 것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의 무역적자가 정착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내각부는 대지진 이후 액화천연가스의 수입이 대폭 늘고 자동차 수출이 줄어드는 등 일시적인 요인이 클 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근래 일본 제조업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말하며 "올해 경제성장에 가속도가 붙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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