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후지산'하면 일본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일본인의 마음이라고 표현되는 후지산이 내년쯤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철원 특파원이 후지산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3,776m 높이의 후지산.
날씨 좋은 날이면 100km 떨어진 도쿄에서도 빌딩 너머로 후지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야마나시현의 한 호수 마을에는 후지산을 보다 가깝게 보기 위해 일본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지난 1707년 대폭발을 마지막으로 아직도 살아있는 활화산인 후지산은 일본인들에게 마음의 고향입니다.
[녹취:사메지마, 히로시마에서 온 관광객]
"일본인에게 마음의 고향이랄까…어느 누구라도 죽을 때까지 한 번은 가보고 싶고, 오르고 싶은 산입니다."
후지산 허리에는 늘 구름이 걸쳐있을 정도로 연중 완전한 전체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계절 다른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후지산 주변에는 먹을거리 또한 풍부합니다.
[녹취:이데 마사카즈, 가와구치호 토산물점]
"꼭 한번 오셔서 후지산을 보시고, 복숭아라든지 포도, 체리 등 특산물도 많습니다. 야마나시에 꼭 오셔서 체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특색있는 롤러코스터가 모여 있는 한 놀이공원은 후지산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는 게 현지인들의 평가입니다.
지난 92년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했지만 환경보호 대책이 미진하다는 이유로 스스로 철회했던 일본은 20년에 걸쳐 대책 마련을 완벽하게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후지산은 내년쯤 유엔이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야마나시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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