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EU, "그리스 이탈 비상 대책 마련"

2012.05.19 오전 02:09
[앵커멘트]

그리스에서 시작한 경제 위기 불길이 스페인으로 빠르게 옮겨붙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은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에 대비한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사태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류충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페인 은행의 부실 대출 규모가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무려 1,480억 유로, 우리 돈 219조 원에 이릅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부동산 거품이 꺼진 이후 은행권 부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전날 16개 스페인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스페인 경제는 악재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인터뷰:키프라아나 마티네즈, 마드리드 시민]
"은행이 가장 큰 도적입니다. 기업가와 은행이 이 혼란을 가져왔어요."

그리스에서 시작한 경제 위기 불길이 주변국으로 옮겨붙자 유럽연합은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카를 데 휘흐트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에 대비한 비상 시나리오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하더라도 주변국에서 우려하는 연쇄 효과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리스와 스페인의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보면 경제 상황이 어디까지 악화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오는 23일 회의를 열어 유로존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처방전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런던에서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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