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한인 불법 성매매 기승

2012.07.29 오전 12:22
[앵커멘트]

미국 사회에서 우리 여성들의 불법 성매매 문제가 불거지면서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돼 망신을 당했지만 아직도 공공연하게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길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댈러스 중심가에 있는 유흥 술집.

한 남자가 다가가 벨을 누르자 곧 문이 열립니다.

무언가 얘기를 나눈 뒤 안으로 사라집니다.

밤새 이뤄지는 이 조심스런 출입은 성매매를 위한 것이란 게 현지 경찰의 말입니다.

특히 접대부 가운데 우리 여성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안유정, 댈러스 한인 가정 상담소장]
"(한국) 유흥업소 여성들이 들어와서 미국에 있는 유흥업소나 마사지 업소에서 종사를 한다든가..."

여성들이 일하는 업소는 대부분 한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에만 50곳이 넘습니다.

접대부는 200여 명에 이를 것이란 예상입니다.

[인터뷰:고근백, 댈러스 한인 상공회장]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이 참 당혹스럽고요. 걱정이 많이 됩니다."

지난 5월 미국의 방송사가 전한 뉴스입니다.

우리 여성들의 무더기 연행 소식을 화면과 함께 내보냈습니다

적발된 업소가 있던 마을은 급기야 퇴폐 업소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냈습니다.

계속된 단속에도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자 극단의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인터뷰:패트리시아 리코스, 해리스 카운티 검사]
"인신매매나 성매매, 매춘, 마약 등의 범죄가 지역사회를 파괴하고 있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최근 성매매 여성들의 불법 출입국을 알선하는 브로커가 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자칫 치욕스런 오명에 휩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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