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 방위백서 발간, '독도 영유권 주장' 되풀이

2012.07.31 오전 11:05
[앵커멘트]

일본이 오늘 오전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올해 판 방위백서를 각료회의를 통해 확정하고 공표했습니다.

이번에 발간된 방위백서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이 여전히 실려 한일 외교관계 경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도쿄의 박철원 특파원 연결해 일본의 방위백서 내용에 어떤 것이 담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박철원 특파원!

일본 정부가 발간하는 올해 판 방위백서가 오전에 확정 발표됐다고 하죠?

[리포트]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주재하는 각료회의에서 2012년 판 방위백서 내용을 확정하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늘 공식 발표되기 이전부터 독도 영유권 주장은 변함없을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역시 예상대로 일본의 억지 주장은 8년 째 되풀이됐습니다.

모리모토 사토시 방위상은 482쪽에 달하는 올해판 방위백서에서 일본 주변의 안전보장 환경이 한층 혹독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보장환경 측면에서 러시아의 쿠릴열도 문제와 함께 독도를 주요 기술 내용 중의 하나로 거론했습니다.

방위백서에서는 "일본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방위성은 일본의 주권이 미치는 영토를 다룬 지도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했습니다.

지난 해에도 이미 독도가 일본 고유 땅이라고 버젓이 주장했었고 올해도 되풀이되면서 지난 2005년 자민당 정권 시절 이후 8년 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방위성은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올해 판 방위백서 브리핑 자료에서 방위백서의 본문 내용과 달리 독도를 '북방영토' 앞에 배치해 독도 문제에 더 집착하는 듯한 인상을 줬습니다.

지난 해 방위백서 발표 시기가 보수 자민당의 일부 의원들의 울릉도 입국 시도와 맞물리면서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올해의 경우 군사를 중심으로 한 정보보호협정의 밀실 처리 논란과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말뚝 사건 그리고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 등 양국 사이에는 악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억지 주장을 담은 올해 판 일본의 방위백서 발간은 다시 양국 관계를 경색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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