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 정부는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에서 홍콩 시위대가 상륙했다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주중 일본 대사를 불러오게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김승재 특파원!
중국 정부가 주중 일본 대사를 초치했다죠?
[리포트]
홍콩 시위대가 체포된 어제 중국 정부의 반응은 곧바로 나왔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푸잉 아시아 담당 부부장은 니와 우이치로 주중 일본 대사를 초치했습니다.
푸잉 부부장은 일본 대사에게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중국의 주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해상보안청이 체포한 홍콩 시위대 14명의 안전을 확보해 무조건 즉시 석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푸 부부장은 또 야마구치 쓰요시 일본 외무성 부대신에게도 전화를 걸어 항의했습니다.
홍콩에서도 발빠른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 수반인 렁춘잉 행정장관은 체포된 활동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민국 관리를 일본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렁 장관은 일본 측에 댜오위다오에 간 중국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태롭게 하는 조치를 하지말아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질문]
중국 매체들도 이번 사건 크게 다루고 있다죠?
[답변]
중국 매체들도 이번 사건을 대대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주요 매체와 포털 사이트는 이번 사건을 톱 뉴스로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자국의 영토에서 정상적이고 평화적인 활동을 한 자국민에게 일본이 폭력을 행사했다며 일본을 강력 비난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도 인터넷에서 일본을 향해 격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당분간 강경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돼 댜오위다오 사태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는 분위기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과 일본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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