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랑스 파리의 밤이 화려한 불빛과 예술 작품으로 장식됐습니다.
필리핀의 성당에서는 뱀과 강아지 등 동물에게 축복을 내렸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파리의 명소, 에펠 타워가 그 화려함을 뽐냅니다.
센강 위로 불꽃놀이가 한창이고, 시청 건물에는 형형색색의 불빛들이 지나가는 관광객의 발길을 잡습니다.
조명과 예술품, 음향을 파리의 옛 건축물과 조화시킨 현대판 예술 행사, '백야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파리 야경에 가을비로 옷이 젖는지도 모릅니다.
[녹취:샬롯, 네덜란드 관광객]
"시내에서 계속 걷다가 아름다운 음악소리를 듣게됐어요. 비로 옷이 젖어도 지하철을 타지 않고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중이랍니다."
관광객들은 축제 기간 동안 밤 늦게까지 문을 여는 박물관과 도서관 등 명소에서 파리의 야경을 감상하게 됩니다.
'인간 목도리'를 한 남성들이 전력 질주합니다.
모두 아내를 목에 들쳐멨습니다.
10미터 길이의 연못을 건너고, 장애물을 가까스로 통과합니다.
아내를 들고 뛰는 이색 대회의 우승 트로피는 시작한 지 1분도 안돼 경기를 마친 핀란드 부부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올해로 12번째 열린 이번 대회에는 50여 쌍의 부부가 세계 각 국에서 참여했습니다.
가톨릭 사제가 내려주는 축복인 '축성'을 받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축성을 받는 대상이 좀 특이합니다.
강아지부터 뱀, 거미까지 다양합니다.
[녹취:마이클 마틴, 신부]
"모든 생명체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고 감사하기 위한 것입니다. 프란시스코 성인도 기억하고요."
동물 축성은 동물의 수호성인인 프란시스코 성인을 기리며 해마다 열리는 전통 행사입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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