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사드 망명 타진"...화학무기 사용 우려

2012.12.07 오전 02:23
[앵커멘트]

나라 안팎에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이 망명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궁지에 몰린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쓸지 모른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류충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도심에서 차량 폭탄 공격이 또 발생했습니다.

반군은 수도 근교 군사공항도 장악해 시리아 정부를 궁지로 내몰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도 군사 개입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독일은 나토 일원으로는 처음으로 시리아와 국경을 접한 터키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고 군인 400명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토마스 데 메지에르, 독일 국방장관]
"나토의 통합 대공 방어 능력 강화에 참여합니다. 네덜란드와 미국도 함께 임무를 준비하고 수행합니다."

나라 안팎에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아사드 대통령은 쿠바 등 중남미 국가에 외무 차관을 보내 망명 의사를 전달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인터뷰: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
"그 지역과 다른 몇 나라가 아사드가 시리아를 떠난다면 그와 가족을 맞이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수세에 몰린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쓸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독성 사린가스 원료를 폭탄에 탑재했으며 아사드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유엔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어떤 경우라도 화학무기가 사용된다면 누구라도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시리아 정부는 자국민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막다른 길에 내몰린 아사드 대통령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 모른다는 국제사회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류충섭[csryu@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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