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하게 발달하고 있는 저기압으로 일본 전역에서 바람이 거세지고, 일부 지역에 맹렬한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까지도 이 같은 폭탄성 저기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가능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은 일본 열도 태평양 연안부와 동해 쪽에 저기압이 급속하게 발달하고 있고, 남쪽에서 습한 공기가 흘러들고 있기 때문에 광범위한 지역에 비와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의 최대 강우량은 와카야마 신미야시에 시간당 86미리에 달하는 맹렬한 비가 내리고 있고 곳에 따라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오후 3시 현재 도쿠시마현 아난시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34.1미터에 달하는 태풍에 준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국내 항공편도 70여 편 이상 결항되고 각지를 잇는 철도 등 대중 교통도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돗토리현 고후초에서 자전거를 타고 관광을 하던 한국인 여성 여행객 2명이 강풍에 넘어져 중상을 입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기상청은 발달된 저기압이 세력을 키우면서 동일본 쪽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상청은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에서 늦은 밤부터 내일에 걸쳐 대형 태풍에 준하는 강풍이 불 것이라며 주의와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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