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뼛속까지 극우인 아베...망언·도발 어디까지?

2013.04.26 오전 01:06
[앵커멘트]

연일 그릇된 역사인식과 망언을 서슴지 않는 아베 일본 총리.

아베 총리의 이런 행동에는 뼛속까지 극우인 그의 집안, 성장환경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일본'을 내세우며 두 번째로 총리직에 오른 아베.

취임 후 보란 듯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역사 교과서 왜곡과 식민지배 과거사 부정, 여기에 다른 나라들의 반발에도 일본 경제만을 생각해 엔화를 마구 찍어내는 환율 교란까지 도발 행동과 망언을 일삼고 있습니다.

왜 이럴까요?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세습 정치인으로 꼽히는 아베 총리는 극우 유전자를 물려받았습니다.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는 2차 세계대전 전범으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뒤 총리까지 지낸 일본 극우의 원조입니다.

그런 외할아버지를 아베 총리는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또 29년 전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인물은 아베 총리의 아버지인 아베 신타로 당시 일본 외무장관입니다.

이렇게 뼛속까지 우파의 논리가 스며 있는 아베 총리의 최종 폭표는 전쟁 포기를 규정한 이른바 평화 헌법 개정.

이를 통해 과거와 같은 군사대국을 만드는 것입니다.

분수령은 오는 7월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아베 총리의 극우정책은 날개를 다는 셈이 됩니다.

주변국들은 물론 일본 국내에서조차 극우 정책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베 총리의 폭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정유진[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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