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달리던 리무진 불...5명 사망

2013.05.07 오전 08:34
[앵커멘트]

미국에서 달리던 대형 리무진 승용차에 불이 나 결혼 파티에 가던 신부 등 5명이 숨졌습니다.

LA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비가 내리면서 닷새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재훈 특파원!

결혼 축하 파티에 가던 신부 등 5명이 차량 화재로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군요?

[중계 리포트]

달리던 대형 리무진에 불이난 건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토요일 밤 10시 쯤이었습니다.

1999년식 리무진 안에는 모두 1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신부와 신부 친구 등 9명과 남성 운전자 1명이었는데요, 이들은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댄스 파티장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달리던 리무진은 다리 위에서 갑자기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차량 뒷부분에서 시작된 불길이 순식 간에 번지면서 신부 등 5명이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다른 여성 4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무진 운전자는 연기가 난다는 탑승객의 말을 듣고 차에서 내려 다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리무진 차량의 탑승 정원은 8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순찰대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아멜리아 잭, 고속도로 순찰대]
"리무진이 멈춰섰고 갑자기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리무진에는 댄스파티에 가기 위해 1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질문]

LA 인근 지역에서는 지난 주에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이제 다 꺼졌습니까?

[답변]

로스앤젤레스 인근 벤튜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닷새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산불 현장에 어제 밤부터 약한 비가 내리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 80% 이상 진화됐으며 하루 정도만 지나면 불을 완전히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불로 여의도 면적의 20배 가량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또 주택 등 건물 50채가 불에 탔고 주민 1명과 소방관 6명이 다쳤습니다.

긴급 대피했던 4천여 가구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불이 난 곳에 비가 내리면서 이번에는 산사태 발생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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